즐거운인생은 영화 제목에 있는 것처럼 즐거운 영화이다.
하지만 주인공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명예퇴직을 당하고 하루하루 의미 없이 살아가는 기영
가족들을 외국으로 보내고 혼자 기러기 생활을 하는 혁수
명예퇴직을 당하고 퀵서비스에 야간엔 대리운전을 하며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성욱
그리고 아버지를 먼저 보내고 아르바이트와 꿈을 위해 힘들게 살고 있는 현준...
이 넷이 만나 영화는 진행된다.
젊은 시절 락음악과 꿈을 위해 만났지만 서로의 갈길과 사회의 벽에 각자 할일을 하던 이들은 같은 밴드 멤버였던 상우의 죽음으로 다시 뭉치게 되고 나이는 먹었지만 아직 끓어오르는 피가 있는 이들은 다시 음악을 시작한다.
나이먹었다는 선입견과 반대하는 가족들을 이기고 그들은 젊은 시절...그러나 아직도 끓어오르는 피를 위해 달려간다.
영화는 아주 단순하고 뻔한 내용이다.
하지만 영화는 이준익 감독의 재치과 3명의 연기파 배우 또 젊지만 가능성이 있는 장근석으로 살려간다.
일전 '라디오 스타'에서 보여주었던 이준익 감독의 '락'적인 감각...
그게 주제곡이나 영화내내 나오게 되는 '터질거야'에서 보여진다.
또한 락을 좋아하는 이로서 더욱 좋아하게 되는 외국밴드들의 이름이나 간간히 보이는 노브레인, 트랜스픽션등의 얼굴도 상당히 반갑게 느껴진다.
정진영(기영)
김윤석(성욱)
김상호(혁수)
장근석(현준)
감독:이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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