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지 아니한가는 상당히 특이한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는 영어 제목처럼 심씨 일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별로 특별하거나 특이 할거 없는 평범한 가정...
아버지는 평범한 영어 선생님이며 어머니는 절약이 몸에 밴 평범한 주부이며
아들은 조금 특이하기는 하지만 한 여자를 좋아하는 고등학생이고,
딸은 공부는 못하지만 착하고 호기심 많은 학생이다.
그리고 이집의 마지막 식구인 이모는 무협작가를 꿈꾸며 매일 무협지를 읽고 있는 백수이다.
별로 새로울거 없는 심씨네 집에는 자그마한 사건들이 생기면서 스토리는 진행된다.
원조교제를 하는 여학생을 좋아하는 아들 용태, 그 여학생과 원조교제를 했다고 의심이 되어 지는 아버지...
노래방 알바생을 좋아하게 된 엄마
어찌보면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문제들을 영화는 배우들의 무표정한 연기와 보기만 해도 더워보이는 날씨들로 만들어 간다.
영화는 코미디영화이지만 빵하고 터지는 웃음은 없고 장면 하나하나가 슬며시 웃음을 줌으로서 진행된다.
밥통이 터지는 장면은 개봉하기 전부터 많이 나왔던 것이니까 그렇다 치고도 마지막 장면에 한여름밤에 동네에서 싸움하고 하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라고 할수 있다.
영화의 주제는 처음과 끝 황보라의 나레이션에서 상당히 직접적으로 나타나는것이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너무나 가까이 있고 항상 가까이 있었기에 소중한지 몰랐던... 때로는 귀찮게만 느껴졌던 가족의 소중함을 유쾌하게 풀어가는 영화이다.
영화는 '가족의 탄생'보다 유쾌하고 '바람난 가족'보다 일상적인 작년 한국 영화중 꼽을수 있는 수작이다.
영화를 보는 또하나의 재미는 그동안 주연으로 나왔던 김혜수, 박해일, 이기우등의 약간 망가진 조연 혹은 우정출연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심창수역 : 천호진
오희경역 : 문희경
오이경역 : 김혜수
심용태역 : 유아인
심용선역 : 황보라
하은역 : 정유미
진성역 : 이기우
우정출연
미스터리한 선생 경호역 : 박해일
감독 : 정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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